한국수력원자력이 수전해 설비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흡수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운전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한수원은 8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특별세션에서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수전해 운전기술’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기존 상용 수전해 설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을 직접 수용하기 어려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함께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한수원이 이번에 개발한 100kW급 ‘부하 추종형 알칼라인 수전해’는 부하 추종 속도가 10%/초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0초 만에 지정된 부하까지 도달할 수 있어 별도 ESS 없이도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한수원은 앞으로 수전해 부하 추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청정수소 생산은 물론 전력계통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 제도와 시장이 마련되는 시점에 맞춰 계통 안정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도 계속 추진한다.연구책임자인 박성태 한수원 차장은 “부하 추종 운전 결과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수전해 설비가 직접 흡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결과는 수전해가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수전해가 단순히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넘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 기반을 차질 없이 넓혀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수원은 청정수소 관련 연구개발과 함께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국산 제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 수전해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