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유아들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지역 다문화 수용성 확대와 유학생 지역 정착 기반 마련에 나섰다.청도군과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오는 8일까지 청도어린이집에서 ‘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청도군이 추진하는 ‘지역 외국인 유학생 지역사회 교류·정착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농촌 마을 유아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외국인 유학생들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농촌 정착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프로그램에는 영남대에 재학 중인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유학생들은 원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별 문화 체험형 수업을 진행하며 각국의 언어와 놀이, 생활문화를 소개했다.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은 동요와 율동을 활용해 자국 문화를 알렸고, 중국 유학생들은 전통 놀이를 접목한 신체활동과 중국어 색깔 공부를 진행했다. 베트남 유학생들은 인사말과 숫자 학습, 전통 모자인 ‘논라’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문화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문화 교육을 넘어 농촌 지역사회와 외국인 유학생이 서로 이해하고 관계를 넓히는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 유학생들은 한국 유아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농촌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이론으로만 접했던 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해 뜻깊었다”며 “수업이 끝난 뒤 문 앞까지 배웅하러 따라 나오는 아이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청도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외국인에 대한 편견 없이 먼저 다가가고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유창한 한국어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즐겁게 수업을 진행해 준 유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청도군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존중과 소통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양성이 살아 있는 포용적 농촌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