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0대기업은 제조업·금융보험업의 실적 개선과 지역 주력기업의 실적 반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출 증가 폭에 비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2025년 개별 매출 기준으로 대구에 본사를 둔 `대구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100대기업의 매출액은 39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5%, 당기순이익은 15.8% 등으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 100대기업 중 ㈜아이엠뱅크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고 2위 에스엘㈜, 3위 엘앤에프 등이 차지했다.100대 신규 진입 기업은 총 15개사로 부동산업 5개사, 제조업 4개사, 도소매업 3개사, 시설관리서비스업 2개사, 건설업 1개사로 집계됐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매출의 54.9%로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했고 이어 도소매업 13.9%, 금융보험업 12.1%, 건설업 6.1%, 부동산업 4.8%, 운수창고업 4.5%, 전기가스공급업 3.2%, 시설관리서비스업 0.6% 등의 순이다.제조업 중 자동차부품, 2차전지 소재, 전자부품 분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3%나 대폭 증가했다. 제조업 내 매출 비중이 큰 주력기업인 ㈜엘앤에프는 4044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했고 ㈜이수페타시스 736억원, ㈜티에이치엔 300억원, 에스엘㈜ 272억원으로 각각 증가해 실적 회복이 전체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금융보험업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 35.9% 증가했고 부동산업은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 사업의 실적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신규 진입의 ㈜파이오니상인의 사업 실적 영향이 컸다.건설업은 매출 감소에도 주요 기업의 수익성 회복과 적자 축소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기록한 반면에 운수창고업은 매출 증가에도 적자가 지속됐으며, 도소매업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수익성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적자기업 수는 24개사로 전년대비 5개사 증가했고,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1개사 증가에 그친 가운데 30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 수는 감소했다.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구지역 100대 기업의 수익성 증가는 제조업·금융보험업의 실적 개선과 지역 주력기업의 실적 반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반면 적자기업 증가와 매출 상위 규모 기업 감소는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중견·중소기업의 성장 역량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