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산 오픈랜(Open RAN) 장비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패키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내 오픈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실증 사업을 동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국내 생산공장인 SL전자와 일본 STL Japan 물류센터에 오픈랜 기반 통신망을 구축·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실증을 추진해 해외 시장 진입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특히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기반 기지국(O-DU)과 웨이브일렉트로닉스, 기가레인, 삼지전자 등 국내 중소기업의 무선장비(O-RU)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국산 오픈랜·AI 서비스 패키지` 형태로 구축된다.사업은 지엔텔이 주관하고 일본 통신기업 싱크레이어와 협력해 수행한다. 실증에 투입되는 오픈랜 장비는 국제 표준 인증(OTIC)과 글로벌 상호운용성 검증을 완료한 모델이다.NIA는 이번 실증을 통해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국가의 5G 특화망 정책과 규제, 시장 수요를 분석해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또 제조·물류 현장의 통신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대형 철제 랙 등 전파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 기존 와이파이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이동 중 통신이 끊기는 문제를 5G 특화망 기반 오픈랜으로 개선해 공정 중단과 운영 손실을 줄인다는 구상이다.여기에 AI 위험감지 CCTV와 디지털트윈 관제 시스템을 연계해 통신망과 안전관리, 로봇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도 구축한다.김형철 NIA 원장은 "국내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단계"라며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국산 오픈랜의 해외 확산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