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영천시장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립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육군3사관학교의 위상을 고려한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김 시장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장교 양성체계 개편과 합동교육 강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국방교육 기능을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방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16일 대전 자운대에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교수진과 인력, 시설 등을 통합해 첨단과학기술 중심의 장교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김 시장은 “영천은 육군3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장교 양성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대표적인 국방교육도시”라며 “기존 교육 기반과 축적된 역량을 활용하지 않은 채 새로운 교육기관을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계획이 장기적으로 육군3사관학교의 기능과 역할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육군3사관학교의 경쟁력을 약화하는 어떠한 정책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육군3사관학교는 법률에 따라 육군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영천에 설치된 2년제 교육기관이다.김 시장은 정부에 ▲국군사관학교 설립 과정의 충분한 공론화 ▲육군3사관학교 기능과 위상 약화 우려 해소 ▲국가균형발전과 기존 국방교육 기반을 고려한 입지 재검토 ▲영천시와 경북 등 기존 국방교육도시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김 시장은 “경상북도와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와 협력해 육군3사관학교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균형발전 원칙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