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의 경북형 정주학교로 운영되는 봉화읍 한국펫고등학교가 반려동물 산업을 기반으로 전국의 학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학교에서 익힌 전문기술을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해 학생들이 봉화에서 배우고 취업·창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경북형 정주학교는 지역 특성과 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 산업체가 협력해 학생의 성장을 지역의 미래와 연결하는 정책이다.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원하는 교육을 받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학생을 유입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펫고는 ‘백두대간 펫 기반 지역 정주형 반려동물 전문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세웠다. 지역 맞춤 교육과 다양성 교육, 전문성 중심 심화 교육을 통해 학생의 진로를 봉화의 펫산업과 연결하고 졸업 이후 지역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1975년 개교한 한국펫고는 지금까지 51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반려동물매니지먼트과와 반려동물뷰티케어과 6학급에 학생 126명이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의 약 4분의 3은 경북 밖에서 왔다. 서울·경기·인천부터 부산·울산·충청·전라·강원·제주까지 출신 지역도 전국에 걸쳐 있다. 기숙사를 갖춘 전국 단위 모집 학교라는 조건에 반려동물 분야를 일찍부터 배우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인구 감소 지역으로 외부 학생을 끌어들이는 교육 거점이 됐다.경북교육청과 봉화군, 봉화교육지원청, 경북도, 지역 산업체와 유관기관도 정주학교 운영에 힘을 모은다. 봉화군은 백두대간 힐링 펫빌리지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펫푸드 사업, 펫숍 창업 컨설팅을 연계한다. 학교는 반려동물 호텔·유치원과 생산·유통업체, 동물병원 등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장실습과 인턴십, 취업·창업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맞춤 교육의 대표 과제는 봉화 사과와 한약우 등 농축산물을 활용한 펫푸드 개발이다. 학생들은 반려동물 영양과 식품위생, 제품 기획을 배우고 시제품을 만들며 지역 자원이 새로운 상품과 일자리로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한다.노인복지시설 동물매개치료와 주민 대상 기초 미용·훈련 교육, 유기견 보호와 환경정화 활동도 추진한다. 학생들이 배운 전공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주민들이 정주학교의 변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전문교육은 전체 교과의 55%를 차지한다. 1학년에서는 농업기초기술과 동물자원, 훈련·미용 기초를 배우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동교정과 수의보조, 반려견 스포츠, 전문 미용 등으로 교육을 심화한다. 자격증 취득과 대회 참가, 취업 준비도 교과와 연계한다.교육의 중심에는 반려동물교육센터 ‘펫누리’가 있다. 사육실과 미용실, 샴핑실, 수의보조실, 펫패션실, 실내외 훈련장과 반려동물 공원 등 산업 현장과 유사한 시설을 갖췄다. 학교는 2024년 경북형 마이스터고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본관을 완공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생활하는 반려견 약 35마리를 직접 돌보며 훈련과 미용, 사육과 건강관리를 익힌다. 반려견 한 마리마다 학생 3~4명이 조를 이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하루 세 차례 산책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기술뿐 아니라 생명 존중과 책임감, 협업 능력도 배운다.방과후에는 훈련사와 핸들러, 애견미용사, 펫시터, 펫푸드 등 진로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업체 전문가와 졸업생이 멘토로 참여하며 최근 3년간 학생 1인당 자격증 취득 실적은 연평균 3.1개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30%, 취업률은 60% 수준이다. 졸업생들은 반려동물 관련 학과와 농생명 계열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훈련소와 미용숍, 반려견 유치원·호텔, 동물병원, 펫푸드 업체 등에 취업하고 있다.학교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행동 분석과 스마트 급식기, 건강 모니터링 등 디지털 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졸업생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 지역 산업, 취업과 창업을 연결해 봉화에 반려동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경북형 정주학교 모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신동 교장은 “한국펫고는 경북형 정주학교를 통해 학생의 배움과 진로를 봉화의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고 있다”며 “글로벌 교육과 AI·스마트 기술 융합교육, 창업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6-08-31 08:31:40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경도일보본사 : 경상북도 경주시 xxxxxxxxxxxxxxxxxxxxxxxxxxx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북, 아XXXXX 등록(발행)일자 : 20xx년 xx월 xx일
발행인 : 박준현 편집인 : 박준현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현 청탁방지담당관 : 박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준현
Tel : 010-xxxx-xxxxe-mail : gdib@gdib.kr
Copyright 경도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