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이전 관련 금품 수수 및 외압 행사 등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오는 19일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에 출석해 조사 받는다.김지미 특검보는 13일 브리핑에서 "19일 오전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다"며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을 통해 공사 업체 선정에 관여했다는 혐의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검팀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김 여사와 친분을 등에 업고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오진 전 비서관은 21그램에 관저 이전 공사를 맡기려고 원담종합건설에 건설사업자 명의를 21그램에 대여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지난해 12월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증축 등 공사를 하려면 종합건설업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21그램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실내건축공사업)만 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돼 있어 관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를 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다.특검팀은 21그램이 과도하게 산정한 공사비를 메우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비비가 불법적으로 전용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관저 이전 과정을 둘러싼 감사원의 `부실 감사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두 명에게 서면 진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서면 진술서 없이 의견서만 낸 나경원,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의 `내란 가담` 혐의와 관련해 "조성현이 내린 지시에 대한 세부 사항 및 당시 작성된 메모 등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특검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조성현 전 단장은 부하들의 움직임을 사후에 알게 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조사했으나, 심 전 총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