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동로중학교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 일원에서 학생 주도의 학교폭력 예방과 관계회복을 위한 ‘1박 2일 사제동행 다(多)가치 캠핑: 마음을 잇다’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캠프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인 공동체 의식과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가 함께 숙박하며 소통하는 캠핑 형식을 도입해 학교폭력 예방과 관계회복의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캠프 첫날 학생들은 조별 협동으로 텐트를 설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멱살보다 목살’이라는 이색 슬로건 아래 바비큐를 함께 나누며 비폭력 대화(NVC) 카드를 활용한 칭찬 릴레이 토크를 진행,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야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을 누비는 추적 놀이 ‘숨어있는 너와 나를 찾아서’를 통해 협동심을 키웠고 체육관에서 공감 영화를 관람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특히 캠프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편견을 태우는 불꽃놀이’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미움과 편견, 오해를 쪽지에 적어 불꽃 속에 태우며 화해와 용서를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사제동행 랜턴 토크’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텐트 안에서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며 신뢰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이튿날 아침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먹 대신 주먹밥’ 평화 나눔 캠페인을 펼치며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학교 텃밭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생태 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자신들이 사용한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LNT`(Leave No Trace) 실천 활동으로 캠프를 마무리했다.캠프에 참여한 전교학생자치회장 김긴환 학생은 “교실에서는 미처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친구들과 선생님께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 스스로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재익 교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배려와 존중, 역지사지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관계회복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