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10일 성남여자중학교 강당에서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산남의진 의병활동 강연회’를 개최했다.이번 강연회는 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병들의 희생정신을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남의진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권대웅 전 대경대학교 교수는 산남의진의 창의 배경과 항일 의병활동, 역사적 의미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산남의진은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뒤 고종의 밀명을 받은 정환직이 아들 정용기를 영천으로 보내 의병을 규합하면서 시작됐다. 정용기는 영천지역 인사들과 거사 계획을 세우고 1906년 3월 포수와 민병 등으로 의진을 조직했다.산남의진은 영천을 중심으로 청송과 영일·흥해·청하·영덕 등 경북 동부지역에서 일본군과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정용기와 정환직 의병장이 순국한 뒤에도 최세윤을 중심으로 의병활동이 계속되는 등 약 3년간 항전을 이어갔다.영천시는 학생 대상 강연에 이어 오는 9월부터 노인대학 수강생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연 참가자들이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둘러보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정대영 산남의진기념사업회장은 “산남의진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세대를 넘어 시민들에게 올바르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산남의진은 우리 지역이 간직한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이자 후손들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지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6-08-31 08: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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