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출범하는 제10대 경주시의회의 의장 선거에 김동해·박광호·임활 당선인이 도전장을 던지며 3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의장의 중재자 역할이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주에서 역대 최다 기초의원을 배출하고, 만 22세 기초의원이 탄생하는 등 `지금까지의 시의회와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
시의회는 오는 6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같은달 8일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모든 의원이 후보자 자격이 있으며 각자 1명의 의원 성명을 기표하는 방식, 콘클라베(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실질적으로 무소속 김동해 당선인, 국민의힘 박광호·임활 당선인이 표를 두고 겨룰 것으로 보인다.
제10대 경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5석, 더불어민주당 6석, 무소속 1석으로 총 22명이 당선되는 등 국민의힘의 독주 체제가 무너진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의장 선거의 화두는 중재 능력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장이 `협치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다 다선(5선)인 김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경주시의회에서 의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많은 의정 경험과 업무 능력, 검증된 추진력이 있다"며 "동료 의원들의 깊은 이해와 양심을 믿고 정당을 떠나 그 어떤 힘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소신 있는 투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무소속인 제가 의장을 맡아야 당리당략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폐단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동해 당선인은 무소속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6표를 모두 확보한 후 국민의힘에서 최소 1표 이상을 얻어야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이른바 반란표 확보가 관건이다.
반면 국민의힘 박광호 당선인과 임활 당선인은 국민의힘 당선인을 대상으로 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활 당선인은 지난 하반기 부의장을 맡았던 점을 들어 당위성과 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한편, 박광호 당선인은 정무 감각을 갖춘 리더십과 추진력을 피력하며 각각 지지층 확보에 나섰다.
한편, 부의장은 국민의힘 최재필·이경희 당선인 중에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