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연구팀이 촉각과 만성 통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핵심 분자를 규명하며 난치성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DGIST 뇌과학과 이효상 교수 연구팀은 체성감각계에서 발현되는 포타슘 이온 채널인 TWIK-1이 척수와 말초 감각신경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촉각과 만성 통증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6월호에 게재됐다.체성감각계는 촉각과 통증, 온도 등을 감지하는 신경계다. 신경이 손상되면 특별한 자극 없이도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신경병증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도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생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TWIK-1이 척수에서는 억제성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촉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말초 감각신경에서는 통증의 지속과 이질통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하나의 이온 채널이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신경병증성 통증이 지속되는 원인 규명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효상 DGIST 뇌과학과 교수는 "TWIK-1이 촉각 형성과 만성 통증 유지에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기존 포타슘 이온 채널의 통증 조절 개념을 확장하는 연구로, 향후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최종편집: 2026-08-31 13: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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