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퇴원 후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당 `기강 잡기`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당내 계파 간 갈등이 다시 타오르고 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를 사유로 삼은 사퇴 요구에 `버티기`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反)장동혁 진영에 대한 징계 추진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당내 기류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여기에 `질서 있는 퇴진론`에 공감하며 장 대표의 사퇴 시기 등을 논의해왔던 반(反)장동혁 진영이 크게 반발하면서 또다시 내홍이 격해지는 양상이 뒤따르고 있다.장 대표는 전날 "당을 흔들고 당심과 민심에서 멀어지는 모습이야말로 당원들이 가장 분노하는 일이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며 "당의 쇄신과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당협 정비와 징계 심사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아가 연초 한동훈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제명했던 것처럼 장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사실상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역습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25일"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 제기와 당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건 다른 것"이라면서도 "대여 단일대오 전선을 무시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던 사람들을 겨냥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당감위와 윤리위는 독립기구라는 게 장 대표 측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이날 미디어대변인 중 기존 3명을 유임하고 1명은 신규 임명하면서 당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당직 개편을 통해 2기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에 당직 개편과 관련해선 "별다른 변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장 대표 사퇴를 압박해온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 등 반장동혁 진영에서는 장 대표의 태세 전환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개혁 성향의 초·재선 위주 모임인 `대안과 미래` 조찬 모임에 참석한 송석준 의원은 기자들이 장 대표의 `기강 잡기` 발언에 대해 묻자 "기강을 잡으려면 (장 대표) 측근들부터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측근들에 의해 많이 발생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고동진 의원은 "본인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박정하 의원도 "이미 리더십이 붕괴했다"고 비판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선 아예 발언하지 않고 회의 후 취재진에 "합리적인 문제 제기들에 대해 답변 없이 당의 기강을 잡겠다,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6-08-31 0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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