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보건소가 본격적인 무더위와 냉방기 사용 증가 시기를 맞아 레지오넬라증 예방수칙 준수와 다중이용시설의 위생관리를 당부했다.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와 건물 급수시설, 샤워기, 목욕탕, 온천, 수영장 등 물을 사용하는 시설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미세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염된 물 시설 관리가 예방의 핵심으로 꼽힌다.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으로 초기에는 감기나 냉방병과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증상이 진행되면 폐렴이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전국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15년 45명에서 2019년 501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40명이 발생했다. 올해도 6월 현재까지 303명의 환자가 신고되는 등 여름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은 20~45℃의 따뜻한 물 환경에서 증식이 활발해 냉각탑, 온수 저장시설, 순환 급수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온수는 50℃ 이상, 냉수는 20℃ 이하로 유지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수도나 급수시설은 충분히 배수한 뒤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영천시보건소는 오는 7월 6일과 7일 이틀간 병원과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편집: 2026-08-31 09: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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